[여랑야랑]차기 서울시장 후보에 정은경? / 국정감사장서 “어이!” “어이?” 논란

2020-10-19 4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 서울시장에 유력한 여권 후보가 나타났나보지요?

바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입니다.

Q. 정은경 청장이요? 여권에서 나오는 건가요, 야권에서 나오는 건가요?

여권 관계자들 사이에서 아이디어 차원으로 이름이 거론되는 정도인데요.

서울시장 후보를 낼지말지 민주당의 입장을 명확히 하라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발언이 나오면서 정 청장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겁니다.

Q. 올 겨울 코로나 대유행이 벌써 걱정인데, 서울시장 출마가 가능한 이야기입니까?

현재로서는 가능성은 낮습니다.

민주당에서 정 청장을 정식으로 검토한 바도 없고요.

당사자도 "전혀 아는 바 없고, 출마할 계획도 없다"고 선을 그은 상태입니다.

Q. 정세균 총리가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된다는 얘기도 있던데요.

대권이면 모를까 서울시장은 좀 그렇지 않을까요.

"차라리 고향인 진안군수를 했으면 했지 서울시장 하는 게 말이 되느냐"는 측근의 말에 정 총리는 웃으며 동의했다고 합니다.

Q. 다 아니라고 하는데, 이런 인물이 왜 거론되는 걸까요?

오늘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28.9%로 국민의힘보다 5%p 정도 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필승 카드를 찾다보니 아무래도 인지도가 높은 인물에게 관심이 가는 건 정치권의 속성입니다.

일단 띄워보고 반응을 보는거지요.

Q. 국민의힘에도 아직 유력한 후보는 보이지 않는데요. 야권에서도 이 사람 저 사람 이름이 오르내리기는 마찬가지 아닙니까?

네, 얼마 전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영입하자는 얘기까지 나왔는데요.

김종인 위원장은 "만난 적도, 연락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Q. 막 던져 보는 건 여야가 다를 게 없네요.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어이! 어이?' 어떤 내용인가요?

동정민 앵커, 어이가 무슨 뜻인 줄 아세요?

Q. 어이, 누구를 부를 때 쓰는 말이잖아요.

조금 떨어져 있는 사람을 부를 때 쓰는데 주로 동료나 아랫사람에게 쓰죠.

오늘 국감장에서 이 '어이'가 등장했습니다.

[류호정 / 정의당 의원]
회사에 마케팅 본부장님 계시죠? 지원 자격에 맞지 않는 분 같은데 어떻게 된 일일까요?

[최창희 / 공영홈쇼핑 대표]
지원 자격이 첫 번째가 20년인 사람이고요. 딱 3개월이 모자랐는데요.

[류호정 / 정의당 의원]
그렇다고 해서 허위 기재가 용인 되지 않고요.

[최창희 / 공영홈쇼핑 대표]
어이! 허위 기재라고

어이? 저요? 저기요?

[최창희 / 공영홈쇼핑 대표] 
판단하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Q. 아무리 어려도 국회의원인데 '어이'라고 부르면 논란이 되겠죠.

그렇죠. 최창희 대표가 71세, 류호정 의원이 29세이지만 두 사람은 피감기관 대표와 국회의원으로 만난 거니까요.

물론 류호정 의원이 최 대표 발언을 끊기도 해서 두 사람 모두 지적을 받을 수 있는 측면도 있겠죠.

Q. 최창희 대표의 과거 이력 때문에 이 건이 더 화제가 되는 것 같아요.

네, 최 대표는 지난 2012년 대선 때부터 문 대통령을 도운 광고 전문가인데요.

'사람이 먼저다'라는 유명한 슬로건을 만들었습니다.

사람이 먼저라면 아무리 자기보다 어린 여성이라고 해도 '어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오늘의 여랑야랑은 '예의 먼저'로 정했습니다.

Q. 국회의 품격은 함께 만들어가는 거겠죠.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